
https://www.facebook.com/100044611621429/posts/514479693382414/ https://www.ddanzi.com/ddanziNews/19796842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이에 발맞춰 보수언론은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영화 홍보에 애를 쓰고 국회에선 전사자 예우에 대한 규정을 " data-og-host="www.ddanzi.com" data-og-source-url="https://www.ddanzi.com/ddanziNews/19796842" data-og-url="https://www.ddanzi.com/ddanziNews/19796842"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ewKUx/hyQH9lClur/JSfRS..

양심적인 일본인이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아시아 1등시민이랍시고, 혹은 아시아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군림하려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막지 못하면 어디에서 발사했는지 모를 원자폭탄이 또 날아갈 겁니다.'조선인 원폭' 다룬 다큐…베를린 영화제 초청되자 日 당황(나원정. 중앙일보. 2024/11/17.)https://v.daum.net/v/20241117184929578- 13일 개봉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 올초 베를린 초청때 日 민감 반응- 日침략 피해 증언담은 10만ft 필름일제강점기 조선인 위안부, 강제노역, 원폭 피해자 등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온 재일조선인 2세 박수남 감독(오른쪽부터)이 딸 박마의 감독과 함께 작품화하지 못했던 10만 피트, 약 50시간 분량의 필름에서 끄집어낸 산..

최근에 SNL Korea가 드라마 '정년이', 한강 작가, 책 읽는 MZ 세대를 소재로 삼아 한심하게 다룬 적이 있습니다. 링크를 걸기 싫을 정도로 불쾌했습니다. 혹자는 풍자니 패러디니 핑계를 댈 텐데 무식하고 성의 없는 망언입니다. 표현의 자유나 풍자에 대해서 저는 아래 기사에서 설명한 기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신형철 칼럼] 해도 되는 조롱은 없다신형철. 광주일보. 2016/02/11.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455116400569981223첫째, 대상이 ‘강자인가 약자인가’둘째, 대상의 속성이 ‘선택인가 조건인가’셋째, 그 웃음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가비판은 언제나 가능하다. 풍자는 특정한 경우에 가능하다. 그러나 조롱은 ..

여전히 보도연맹 학살, 국민방위군 사건(20만 명 사상), 제주 4.3 학살, 광주 5.18 학살을 두둔하는 야멸찬 모지리들이 터진 입이라고 나불대고 있다. 전부 교도소로 보내야 잘못인 줄 알 모지리들이다. 20세기 들어 이승만보다 한국인을 많이 죽인 인물이 더 있을까 싶다. 개인으로만 보았을 때에 일제강점기 어느 일본 제국주의자들보다도 한국인을 많이 죽이거나 죽게 했다고 본다. 앞서 말한 보도연맹, 국민방위군 건 외에도 자기가 한강다리를 끊어서 도망치지 못한 서울 시민을 서울 수복 후에 북한에 부역했다는 누명을 씌워 죽였다. 상식도 용기도 염치도 없는 모자란 족속이었다.영천의 아홉살 ‘이쁜이’는 왜 암살·방화범이 되었나고경태. 한겨레신문. 2023/09/21https://www.hani.co.kr/ar..

감히 식민지 근대화론을 입에 담는 친일부역자들은 철퇴를 맞아야 한다.일제만행에 자결 어머니, 징용아들에 보낸 유서 발견권재현. 동아일보. 2009/10/04.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040813/8094752/1이 서신은 “네가 왜놈의 병정으로 뽑혀 간 그 이튿날부터 순사와 면서기 놈들은 날마다 우리 집에 와서 쌀을 뒤져서 빼앗아 가고, 배급은 눈곱만큼 주기 때문에 집안 식구는 굶어 죽었다”라고 당시 일제의 가혹한 수탈 상황을 고발했다. “너의 아버지와 어린 동생 세 사람은 모두 굶어죽었다”며 “나는 너의 아버지를 따라가겠다”고 적혀 있어 필자가 자결을 앞두고 쓴 절명기(絶命記)임을 밝히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한국의 극우세력은 명실상부한 학살자인 전두환, 노태우와 범죄자로 처벌 받은 이명박근혜를 칭송하지는 못하겠으니 이승만과 박정희를 내세워 정당성을 내세우려고 한다. 둘을 같은 편처럼 이야기하는 꼬락서니에 눈쌀이 찌푸려져서 각각의 공과는 잠깐 접어두고 박정희와 이승만 간 관계를 요약하고자 한다. 4.19 혁명으로 이승만은 하야했다. 기성언론은 이승만이 국민의 요구에 순응했다고 거짓말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6.25 동란 때에 미국 정부는 이미 이승만에게 학을 뗐다. 기분 나쁘게도 일본 위주로 동아시아 정계를 재편하려던 미국 정부는 지지율이 낮아 부정선거를 저지르다가 국민에게 발포까지 하며 국방에까지 혼란을 재차 야기했던 무능하고 욕심만 많은 이승만을 더이상 내버려 두지 않았다.이승만이 4월 27..

한국사探한민족의 위대한 발명 | 한민족의 위대한 시리즈YTN 사이언스 / 어문각 / 2017-09-29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8892563 알던 게 다가 아니었던 우리 민족의 과학 발명품 이야기를 아주 나중에서야 접했습니다. 한증막이라는 어휘가 최근에는 사우나로 바뀌며 잘 쓰이지 않는데 조선시대에도 썼던 말이고 기술수준이 높아서 놀랐습니다. 암행어사가 자를 가지고 다녔던 사실도 신기하고 애민정신이 엿보여 훈민정음과 동의보감과 더불어 뿌듯했습니다. 조선시대에 기름 먹인 한지와 온돌로 만들었다는 온실은 아주 상상 밖이었습니다. 못하는 게 없었던 조상님들입니다. YTN이 이런 책도 냈었군요.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겼기에 책 읽는 내내 전문..

한문이 말하지 못한 한국사금요일엔 역사책 1장지연 (지은이) / 한국역사연구회 (기획) / 푸른역사 / 2023-06-26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9373557 언제인가부터 한자가 우리말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졌습니다. 저야말로 학창시절에 한문을 참 싫어했습니다만 최근 기조는 걱정스럽습니다. 한글이 생기기 전 우리 역사와 문화를 우리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부수효과를 낳을지도 모릅니다. 다시 한문병기를 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한문이 우리 사회에서 소홀해지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한글 창제 이전과 이후에 우리 삶을 치열하고도 온전하게 기록하고 나누었던 조상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러 시대에서 기록하는 행위에 대한 의미..

밝은 밤최은영 / 문학동네 / 2021-07-27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81066 소설은 일제강점기로 시작하여 3대에 걸친 모녀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이라는 족속들이 유니콘 하나를 빼면 빌런으로만 나오므로, 여성혐오에 맞서는 주제로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한 권 분량에서 3대가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니 별 수 없는 선택과 집중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에 흔한 시련인 건 분명 사실이기도 합니다.방송 중에 남편 바람이 떠올라 담배를 피워 물던 그 시절.제 소견으로 뭉뚱그려 요약하면 어떻게든 정을 주고 삶을 살아내던 사람들이 갈등했다가 화해하며 다행스럽게도 재회하는 내용입니다.이제는 몽실언니같은 결말을 받아들일 독자는 없습니다. 불우와 불..

'장난을 잘 치는 타가기 양'이라는 만화를 실사영화로 만든 모양입니다. 정말 일본 실사영화스러운 작품이 또 하나 늘겠다 싶습니다. 머리에 쥐가 나는 듯하게 지루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험담을 해버렸음에도 보고 싶긴 합니다. 맥주 두 캔 정도면 버티며 볼 만할 겁니다. 영화가 나쁘다기보다는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기쿠지로의 여름' 정도 되는 영화도 버티지 못했습니다. '고양이와 할아버지'라는 영화도 맥주가 있어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애호가라면 를 볼 만합니다. https://wizlife.tistory.com/entry/고양이-애호가라면-고양이와-할아버지를-볼-만합니다). 뭘 그렇게까지 하면서 억지로 보는가 물을 만합니다.속시원한 답은 못 드립니다. 그러..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금보다 행복해지려면 직장에서 다치고 죽는 일이 줄어야 합니다. 이 당연한 얘기에 반대하는 사람은 근거를 제대로 대야 합니다. 고작 외제차 여러 대 굴리고 골프장 다니며 여자 끼고 술판을 벌이겠다는 가증스러운 탐욕으로 사람이 죽어 나가는 걸 숨기거나 당연시하는 자는 우리 사회에서 축출해야 할 적입니다. 제가 섬나라서 기초산업쪽 일 하고있는데, 업계에 공유되는 산재에는 "출근길에 보도블럭에 발 걸려 넘어졌다" "눈에 뭐 들어가서 안과 가서 철분가루 빼고 왔다" "바람에 닫힌 차문에 손 끼어 다쳤다" 같은거도 도 산재로 올립니다 네. 일본 산재 카운트는 이런 수치 포함된거임. https://t.co/ike0JZpgPV — Triple-Z/v.24 (@Triple_Z) February 11,..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오는 인물들은 결함투성이입니다. 더 자세히 수식하자면 착하면서 결함투성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일견 올바른 결말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세상에 하고 많은 악인과 남을 억눌러야만 자기가 사는 줄 아는 어리석은 자들이 응징 당하는 결말대신, 달리 드는 마음을 착해서 이기지 못하고 바스라지는 결말을 보고픈 사람은 그렇게 많지 못합니다. 그러니 빅히트를 칠 도리가 없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통해 위로 받는 사람은 많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이 영화를 좋아합니다.

625 동란 때에 자신의 부대를 도우러 왔다가 전사한 전우를 기리다가 끝내 곁에 묻힌 황규만 장군의 사연을 보았습니다. 군복무할 때에 부하 장교 부인'들'을 성추행한 사단장을 겪었고 배임과 횡령을 생계형 범죄라고 두둔하는 국방장관과 골프장에 환장한 군장성 틈바구니에서 정말 보기 힘든 미담이었습니다. 70년 만에 전우 곁으로 - 육군 장국이 장병 모역에 묻힌 이유 이렇게 훌륭하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한국에 장군과 사병 묘역 크기가 달라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양심적인 군인, 더불어 양심적인 공무원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국회] "방위사업비리, 생계형 범죄" 한민구 발언 논란한민구 국방장관이 방산비리와 관련해서 생계형 비리라는 말을 해서 논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건지 좀 자세하게 알아보죠. ....

무쇠 한스 이야기 - 로버트 블라이 지음, 이희재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아들을 둔 부모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한 책인데, 대체로 반응은 시큰둥했어요. 뜬금없긴 했을 거예요. 육아 정보도 아니고 왕을 운운하기도 하고요. 😅우리 사회가 체계를 갖추는 도중에 별 당위 없이 계급 고착을 획책하면서, 체제에 복종하며 얌전히 있을 것만을 강요하는 조류가 생겼습니다. 아마 저 누군가들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선망하는 듯합니다. 물론 상층부는 자기들이 차지하려 드는 중입니다. 그렇게 발생한 억압은 학교에서는 체벌로, 사회에서는 약자에 대한 가혹한 처사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우리에게 내재한 에너지가 야비한 폭력으로 비뚤어지게 발현하는 형국입니다. 이를 걱정해서 나온 책입니다. 이미 내재한 에너지를 부정하게 보는 관점이 아닙..

유튜브에서 '과학하고 앉아있네'라는 채널을 구독합니다. '뉴턴의 물리학을 유럽 대륙에 전파하다. 에밀리 뒤 샤틀레' 편에는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단순 번역한 게 아니라 라이프니츠 계통의 미적분과 데카르트의 좌표계를 도입하는 등 더욱 이해가 쉽게 했다고 합니다. 뉴턴의 물리학을 유럽 대륙에 전파하다. 에밀리 뒤 샤틀레 [2022년 02월 격동500년 S8E01]무려 18세기에 여자로서 과학, 철학, 문학 분야에 업적을 남겼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위키백과 내용만 훑어봐도 43년 생애를 정말 치열하게 살았음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밀리 드 브르퇴유 뒤 샤틀레 후작부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샤틀레 후작부인 가블리엘레 에밀리 르 토넬리에 드 브르퇴유(프랑스어: Gabrielle Émilie Le..

동네 카페는 드립커피, 브루잉커피를 하는 곳이 드뭅니다.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한 커피를 마시면 간혹 배앓이를 하곤 해서 드립커피와 인스턴트 커피가 마음이 편한데, 슬쩍 보니 드립커피를 내리는 카페가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산미가 있다면 약한 커피를 좋아하는 터라 다음에는 다른 걸 시키려고 합니다. 잘 마셨습니다.컵을 찬찬이 보니 카페의 친환경 철학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회용 컵 뚜껑은 대체로 플라스틱인데 여기는 종이재질을 쓰는군요. 처음 보아서 감탄했습니다. 컵을 플라스틱 재질로 감싸긴 했는데, 커피가 쉽게 식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육책 같습니다. 그래도 폴리에스테르 계열이라 재활용이 되는 소재입니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저너서울 마포구 독막로 237map.kakao.comhttps://www.i..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 가려다 말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카페에 들렀다. 근처에 다른 카페가 더 있었지만 망해서 사라진 줄 알았던 카페 베네라는 이름과 여기 저기 책이 쌓인 모습이 눈에 띄여 들어갔다.카페베네 사당역점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82-29 1층 (남현동) 카페베네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82-29map.kakao.com리뷰가 별로 없으면서도 별점이 2점이나 되는 곳이니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게 좋다. 책더미에 거미줄이 쳐 있기도 했다. 그런데도 컴퓨터를 쓸 겸 몇 시간을 있었다. 커피는 무난하고 빵도 무난한 가운데 묘한 매력이 있고 번잡하지 않아 부담 없는 곳이다.아저씨 손님이 시끄러울 때가 있었다. 평점이 낮은 후기 중에도 담배 냄새가 난다는 내용이 있던 걸 보면 비슷한 맥락이지 싶..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지음/허블2019년에 올해의 책으로 뽑혔는데 저는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찬사를 많이 들었어도 기술서 외에는 잘 읽지 못하는 나날이라 숙제를 남겨 놓은 듯한 느낌을 버리지 못하다가 기회가 와서 1주일 정도 틈틈이 완독했습니다. 왜 찬사를 받았는지 알 만했고, 작가가 고심을 많이 했다고도 느꼈습니다. 2019년 한국에서 문학 작가로서 작품이 성공하게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반의반 정도는 가늠하지 않았을까 합니다.'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를 읽고 첫 장부터 애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인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를 읽고 나서는 잔잔한 여운이 남으려다가 화가 났습니다. 아직까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화가 난 이유를 이 글에서 자세히 얘..

간만에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미팅을 갔다가 전철역쪽 입구에 근접한 노아스로스팅 카페를 추천 받았습니다. 꽤 좋은 목에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 자리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음료는 솔티 캐러멜 커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카페에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맛이 궁금한 주전부리가 많았지만 밥때가 가까워서 시키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요.노아스로스팅 롯데에비뉴엘월드타워점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지하1층 (신천동) 노아스로스팅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map.kakao.com

그나마 알아 보는 영어 자막이 있는 영화를 찾다가 를 보게 되었습니다. 원제만 알다가 번역판 제목은 이 글을 쓰며 처음 알았습니다. 예고편만 봐도 아주 잔잔함이 잘 느껴집니다. 아주 전형적으로 분위기가 잔잔잔잔잔한 일본 영화입니다. 정지 버튼을 찾는 고비가 몇 번 등장합니다.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아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도구로만 쓰인 배역이 나와 짜증이 좀 났습니다. 제가 영어자막 해석에 급급하다 보니 복선을 놓쳤을 수도 있겠습니다. 굳이 확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소재는 제 취향이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고양이 애호가라면 볼 만합니다. 고양이가 연기를 참 잘 했습니다. 물론 제작진들이 정말 잘 찍은 결과이겠지요. 😀 크지 않은 섬마을에 개업한 카페가 주요 무대라 ..

학교 속의 문맹자들 - 엄훈 지음/우리교육세종대왕이 창제한 아름다운 한글덕분에 문맹률 0를 달성했다는 신화를 맹종한 나머지, 공교육에서 소외 받아 학습부진이라는 멍에를 진 아이들을 모른 체하는 게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입니다. 저자는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몇 차례 실험을 거듭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결국 가능성을 확인하기만 했습니다. 몇몇이 선의를 보여 봤자 한계가 너무나 자명합니다. 읽기에 부진한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도록 우리 공교육 시스템을 보강해야만 합니다. *** 책을 읽어나갈수록 또래보다 뒤쳐지는 원인과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안이 뻔한데도, 정작 해결이 요원해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저자는 절망하고 다시 기운내기를 얼마나 되풀이해야 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용기를 내어 현실에 직면하는 사람..

나이팅게일 평전 - 이바라키 타모츠 지음, 공순복 옮김/군자출판사(교재)나이팅게일을 Business Intelligence 업계 종사자로서 존경하고 있었지만, 인생 전반에 대해서는 띄엄띄엄 알던 터라 이바라키 타모츠 작 소개글을 보자마자 주문했습니다. 만화이기에 아이들에게도 권하기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초등학생에게 권하기에는 적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딸이 좀 더 진취적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에게는 적당한 시기를 보아 권하기를 제안합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데, 그가 겪었을 혼란과 환란을 독자도 절감하게 하려는 의도였다면 성공한 듯 싶습니다. 전반적인 톤이 지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저자는 오로지 1부 평전 마지..
낙서장 | 2008-08-05 03:20 하늘마을의 사랑 - 임나라/대교출판 절판된 동화집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실정으로는 흔하지 않게 4쇄까지 나온 터라 이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본 적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건너 건너 아는 사람에게는 '표지가 이쁜 책'이라고 듣기도 했습니다. 저와 인연이 매우 깊은 이 책을 처음 읽은지는 꽤 오래 됐습니다만 조금씩이나마 다시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네요. 아무래도 부모가 되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전에는 아픈 주인공이 집에 혼자 있는 내용이 나오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자식을 집에 남겨 두고 나가야 하는 부모의 심정이 읽힙니다. 그러고 보니 동화는 생각보다 현실적입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각박한 현실이 동화 속에서 동화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