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나마 알아 보는 영어 자막이 있는 영화를 찾다가 <고양이와 할아버지, The island of cats>를 보게 되었습니다. 원제만 알다가 번역판 제목은 이 글을 쓰며 처음 알았습니다.
아주 전형적으로 분위기가 잔잔잔잔잔한 일본 영화입니다. 정지 버튼을 찾는 고비가 몇 번 등장합니다.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아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도구로만 쓰인 배역이 나와 짜증이 좀 났습니다. 제가 영어자막 해석에 급급하다 보니 복선을 놓쳤을 수도 있겠습니다. 굳이 확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소재는 제 취향이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고양이 애호가라면 볼 만합니다. 고양이가 연기를 참 잘 했습니다. 물론 제작진들이 정말 잘 찍은 결과이겠지요. 😀
크지 않은 섬마을에 개업한 카페가 주요 무대라 볼 때마다 편견이 겹쳐 어색했어도 영화 제목이 언급하는 고양이와 섬에 집중하니 좁은 이코노미석도 한결 버틸 만했습니다. 맥주 한 잔 덕이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지루하다는 얘기를 길게 할 필요는 전혀 없긴 한데, 고양이는 주목하길 바라는 마음에 굳이 주저리 주저리 글을 남깁니다.
반응형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이 먹먹해지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0) | 2021.12.04 |
---|---|
서울 잠실 노아스로스팅 (0) | 2021.06.28 |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학교 속의 문맹자들> (0) | 2020.01.14 |
당혹스러웠지만 추천하는 <나이팅게일 평전> (0) | 2019.12.22 |
하늘마을의 사랑이 그리워졌다 (0) | 2011.05.20 |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