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변에 머리 좋은 사람이 있어서 괜찮을 거라거나 잘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동감하지 못했습니다. 윤석열은 왜 제대로 하는 게 단 하나도 없었을까요? 대한민국에는 머리 좋은 사람이 없어서입니까?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을 쓸 능력이 없거나 머리 좋은 사람을 쓸 의지가 없었겠습니다. 트럼프에게 최우선 순위가 미국 경제 부흥일까요? 전 그럴 턱이 없다는 쪽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잘하고 있습니까?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전쟁을 벌였고 윤석열에게나 본이 되었지 러시아 국민들에게는 악몽이 되었습니다. 러시아 마트 매대에는 상품이 듬성듬성하며, 2025년 남녀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 86명으로, 극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년 남성이 우르라..

거짓 중립이 결국 강자 편을 든다는 걸 모르는 성인, 특히 삼사십 세가 넘은 성인에게는 한심한 구석이 있습니다. 부모나 목사를 잘못 만났겠다 싶습니다.뻔히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를 알고도 중립인 척, 탈정치인 척하는 자는 정말 재수 없습니다. 거기에 놀아나는 성인은 역시 한심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정치인이라 십자가에 못박힌 겁니다. 사회구조를 바꾸려고 했다가 유대교 기득권에게 핍박 받아 로마 제국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인간은 정치를 벗어나지 못하며, 탈정치를 논하는 행위 자체가 별 도리 없이 정치적입니다.봉급쟁이 실질소득이 줄고 소상공인이 숱하게 망하며 연구개발 성장동력이 산산이 흩어진 건 다 정치를 악하게 해서라는 걸 어지간하면 다 알잖습니까. 자신을 고고한 기득권이..

한반도 대운하라는 사기극이 좌초되자 4대강 사업과 자원 외교를 다시 내세워서 치부하다가 징역 17년형과 130억 원 추징을 당했던 이명박은 운전기사에게 표독스럽게 굴기로도 유명했다. 운전기사를 6개월 넘게 면박을 주며 부려먹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 당하고 미국으로 가면서 퇴직 위로금을 주기는 커녕 봉급을 몇 십만 원 깎기도 했다. 직접 대화를 하는 것도 꺼리면서 수행비서를 통해서만 지시했다고도 한다. 운전기사를 같은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고 본다.MB 운전기사 “그 분은 우리와 계급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주진우, 시사인, 2017-12-18)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71 대한민국의 부자는 수전노로 유명하다. 대..

은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은 많아도 빌 게이츠만큼 전세계에서 한 손으로 꼽을 만큼 거부가 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거부(巨富)가 나오기까지 3대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일푼에 까막눈으로 시작하면 당대에 이룰 수 있는 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빌 게이츠에게 그냥 부유한 부모만이 아니라 IBM같은 거대기업과 계약할 때에 조언했을 변호사 아버지가 없었다면 Microsoft사가 이렇게 성장했을까요? 그 계약은 두고 두고 IBM의 패착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95165 빌 게이츠는 물론 천재입니다.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환경이 특출나게 좋았음은 부정하지 못할 조건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누구나..

소위 '국장'은 개미 주주 알기를 호구로 아는 기업 오너와 금융 범죄 처벌에 인색한 법마가 섞여 도박장같은 면이 다분합니다. 그런 불투명과 불합리에 질린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시장에 눈을 돌린 지 오래입니다. 그럼에도 주식으로 사기를 친 범죄자와 그 범죄자를 비호하는 정치세력을 추종하는 모지리들이 아주 많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한탕하겠다는 심보인 모양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HTS 앱이나 보는 사람들에게 그런 연이 생길 리는 없을 터라 곱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제발 현실적이길 바랍니다.

사람만 깨끗한 걸 좋아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가축만 깨끗한 걸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동물이 깨끗한 몸과 환경을 좋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씻을 수 있는 환경이 없거나 있어도 안전하지 못하여 포기하는 것뿐입니다. 심지어 쥐조차도 즐겁게 춤을 추며 샤워에 해당하는 행위를 합니다.물론 쥐나 바퀴벌레가 번성하도록 인간이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감당하지 못할 짓이 될 겁니다. 다만 인간이 바꾼 환경과 인간이 감내할 범위 내에서는 다른 동물들도 감안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같은 인간끼리는 더욱 위생을 지킬 수단을 제공해야 우리 존엄성을 지켜 나갈 수 있겠습니다.꽤 맑은 물웅덩이에서 목욕하는 참새떼

생태계를 파괴하며 해양 동식물을 괴롭히는 해양 쓰레기를 개인 차원에서 조심하여 없앨 도리는 없습니다. 기업이 플라스틱을 덜 쓰고 어업으로 쓰이는 어망과 어구를 꼬박꼬박 수거해야 비로소 줄어들게 됩니다. 망가지던 오존층을 복구한 사례를 떠올려 봅시다. 각종 스프레이 제품에 CFC(Chlorofluorocarbons, 프레온가스)를 쓰지 못하도록 강제하지 않았다면 오존층이 사라져서 낮에는 밖으로 나다니지 못했을 겁니다. 오존층을 복구한 쾌거를 본받아 해양 쓰레기도 없애야 하겠습니다.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하면서 선진국부터 CFC 감축 노력을 기울여서 1990년대 중반부터 대기 중 CFC 농도는 감소했습니다. 2006년에는 오존층 구멍이 역대 최대치인 2600만㎢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2010년..

도대체 어디에 감정이입을 하길래 모든 남자가 그렇지 않다는 말로 변명도 아닌 대거리를 하는 걸까 전혀 모르겠습니다.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고 이면에는 악의가 담겼습니다. 한국의 치안을 근거로 대는 것도 불합리합니다. 아래 그림을 놓고 보면 한국의 살인, 강도 범죄 피해자는 남자가 10% 안짝 차이로 여자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세계 추세를 놓고 보면 여성 피해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한국이 유독 여자가 많이 죽고 다치는 나라입니다. https://kicj.easesoft.kr/board.es?mid=a10901030000&bid=0059&tag=&act=view&list_no=12741 위에 링크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보고(박형민 연구위원)에 따르면 참담한 현실이 나옵니다.UNODC에서 ..

아무리 봐도 저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2lIos5ji4bk)이 목표로 하는 시청자는 일이삼십 대일 텐데, 저 옛날 잡지 스타일을 보고 어떤 감정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저 잡지 표지 스타일은 2024년 기준 사오십대가 어렸던 시기에 종이를 오려 사진 식자를 뜨던 방식처럼 보입니다. 지금 청소년은 커녕 삼십대는 기억이 날락말락한 모양새입니다. 젊은 시청자층이 과거 추억을 회상하는 효과를 노렸을 리는 없고, 흑백영화같은 '옛날 문물'처럼 느끼게 하려는 건가 싶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사진 찍어 만드는 잡지 표지입니다. 큰 글씨를 전부 오려 붙이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2024년에는 사오십대인 사람들이 제법 컸을..

뭐든 의욕을 내지 못하던 시절에 KBS에서 방영했던 '영광의 레이서'를 보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상당히 오래 전이건만 불현듯 불현듯 떠오르는군요. Cyber Formula TV판은 옴니버스 구성으로 희망찬 주제에 해피엔딩인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오프닝은 지금 다시 들어 보니 군가같기도 하군요. 그냥 하루 하루를 성의껏 버텨내다가 나름 일이 풀리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귀인들이 있었습니다. '영광의 레이서'라는 이름으로 KBS에서 방영했던 TV판 애니메이션 오프닝 공교롭게도 SBS에서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를 방영했을 때에는 허세만 남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도 못할 수준으로 포토샵을 만지며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용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었습니다. 꼭두각시처럼 남의 ..

'우천 시'라는 말을 몰라 외국 어딘가 장소로 여긴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모바일과 인공지능 혁명으로 사전 찾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진 시대가 된지 오래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사전을 잘 찾지 않는군요. 공교육 탓을 또 하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100% 숙지는 불가능합니다. '우천 시'를 모르는 사람이 아웃라이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인터넷 세상이라 예전에는 묻혔을 목소리가 부각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우천 시'를 '비가 올 때', '비 오는 날씨'로 바꾸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비'라는 어휘는 보슬보슬 오는 이슬비, 오락가락하는 가랑비, 갑작스레 오는 소나기, 주룩주룩 내리는 장맛비 등 다양한 비를 모두 지칭하기 때문입니다.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다.골수에 찬비 꽂히는 우천..

인건비 포함한 원가 8만 원짜리를 380만 원에 팔았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누가 강매한 거 아니죠? 명품을 사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군요.) 불법체류 등으로 약점 잡힌 노동자를 착취했다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가방에 그 정도 쓰고 살아도 무탈한 형편이면 윤리적으로 소비해야 세상이 널리 이로워집니다. 고작 사치품이니, 도덕적으로 만들라고 제조기업에게 당당하게 요구해도 되지 않습니까? 제발 하나 팔아달라고 굽신거려야 살 수 있는 제품이기라도 한 건가요? 어떤 모양새인지 잘 모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380만원짜리 명품백 원가가 8만원이라니...“이건 해도해도 너무하잖아”방영덕 매일경제 2024/06/13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31870..

지금은 자살률이 통계에 잡히기라도 하지, 팔구십년대는 양잿물 먹고 목숨 끊는 사람들은 별다른 후속조치는 커녕 소리소문 없이 묻히기만 했다. 납치된 사람들이 성매매를 강제 당하는 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던 시대다. 구십년대 중반에도 부산 자갈치 시장에 자갈이 왜 깔려 있는 줄 아냐고 키들대며 우스개랍시고 거들먹거리던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 시기를 미화하는 악의에 화가 치민다. 성희롱 신고, 임금체불 신고부터 지금은 당연해도 그 때에는 꿈조차 꾸지 못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분신을 했던 1970년 이래로도 너무나 한참동안 많은 사람들이 핍박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군사독재정권이 욕심 부린 이상으로 사람들은 깊이 상처를 받았다. 그 오랜 상처..

2023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민주당 소속입니다. 지난 대선 때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발의 차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다음 대선은 여러모로 위태한 상황입니다. 특이하게도 미국은 유권자 등록을 해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이 절차를 아예 모르거나 등록하러 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회적약자는 목소리를 내기가 힘듭니다. 미국 민주당은 건강보험같은 진보 정책에 혜택을 받거나 찬성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여 투표율을 높여야 유리하다고 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뜻있는 미국 연예인 투표장에 가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래 사례처럼 납득하기 힘든 역류를 해서 안타깝습니다. 무려 미국에서 차가 없을 정도로 취약한 가구는 건강보험 정보를 통해 유권자로 등록하..

기초 연구가 열악했던 시절을 간신히 벗어나서 이제서야 꽃을 피우기 시작했건만 윤석열 정부는 지근지근 싹을 밟아 죽이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사주를 받기라도 했을까요? 속이 터집니다. “중견 연구자로 성장할 사다리를 없애버린 것” 주영재 주간경향 2023/11/10 https://v.daum.net/v/20231110170012761 “한국에서 대학 기초연구는 99% 교수가 책임을 지고 있다. 교수가 실험실을 꾸리고 연구원과 돈을 끌어와 연구하는데 연구비가 갑자기 줄거나 끊기면 전체 시스템이 멈추게 된다. 연구만이 아니라 우리 실험실에 있는 13명의 생계가 달려 있는 문제이다. 교육의 문제이고, 국제 경쟁력의 문제이다. 선진국과 중국은 물론 개도국들도 굉장히 많은 연구비를 투여해 기초과학 성장을 도..

소방 장비가 낡아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받습니다. 필요한 곳에 세금을 쓰지 않는 정부는 해악일 뿐입니다. 소방노조 “소방안전교부세 특례 폐지 반대” KBS뉴스 2023/11/09 https://news.kbs.co.kr/news/mobile/view/view.do?ncd=7814371 "소방안전교부세의 75%를 소방 분야에 쓰도록 강제한 특례 조항이 올해 폐지된다." "교부세라는 안정적 재원이 단절되면 낡은 장비와 시설 등으로 인해 소방관과 국민 안전에 큰 위험이 될 것." 소방노조 “소방안전교부세 특례 폐지 반대” 전국공무원노조 대전·세종·충남소방지부는 제61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 예산의 안정... news.kbs.co.kr

어떤 지인이 웹툰을 좋아하는데 매주 보는 게 감질나서 연재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한번에 몰아본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벌이는 짓이었겠지요. 매주 들어가서 좋아요나 하트를 클릭하지 않으면 조기종료라고 얘기하니 마뜩잖은 눈치였습니다. 네이버든 카카오든 연재시기에 반응이 없으면 대충 마무리짓는 결말로 끝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심의 가책까지 느끼게 했을 테니 바라던 설명은 아니었겠지요. 😅 나중에 몰아볼 작정이라도 연재시기에 조회수를 올리고 반응을 남겨야 합니다. 작가에게는 정말 중요한 지표이기에 귀찮음을 무릅써야 합니다. 연재 성적은 생계로 이어지니까요. 실은 만화방 시절에도 몰아보기는 최종권을 볼 확률이 떨어지는 짓이었습니다. 만화방 사장도 많이 읽히는 작품만..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419/106471432/1 제발 먹고 살 만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은 분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이 배곯는 이유는 게을러서도 아니고 우둔해서도 아닙니다. 그냥 대한민국 국민 성향 평균이 2023년 기준으로 편협하고 야멸찰 뿐입니다. 착하지 않아요. 악덕 중 위선이 제일 나쁘다고 악다구니를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당연히 착한 사람도 많지요. 하지만 친한 사람과 높은 사람에게 착하게 구는 건 빼야 합니다. 물론 애초에 100% 착한 사람은 없습니다. 할 수 있는 때에는 꼭 선한 선택을 하는 게 우선 최선이며, 이렇게 하도록 서로 응원해야 우리 인류가 진화하며 생존해온 대의를 지키고 ..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으면 박수를 받습니다. 시기질투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인지상정이죠. 100억 원이 넘게 부정축재를 한 주제에 장관까지 해먹겠다고 나서는 모지리를 비난하는 이유는 시기질투가 아닙니다. 아무에게도 효익을 주지 않고 축재를 했기에 부정축재라 하는 것이고, 그런 나쁜 짓을 했기에 욕을 하는 겁니다. 사업으로 돈 번 사람에게 흠결이 있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만이 그 시기에 우리 사회에 주었던 효익 자체를 몽땅 무시하는 건 무리이고 억지입니다. ('흠결'에 직장내성폭력, 배임/횡령 같은 건 해당하지 않습니다.) 너도 돈 벌면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며 위선 운운하는 이에게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내가 100억 원을 벌어도 장관 욕심은 내지 않는다고 선언하면 어쩔 것이며, 장관 욕심까지 낸다고..

2023년에 교사보다 보수적인 직업이 얼마나 될까요? 완벽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전교조를 배척하고 교총에 휘둘리는 교사들을 보는 마음이 복잡합니다. 저는 교장이 배임과 횡령으로 사직한 이후에 그 동생이 교장이 되는 비리 사학 고교에 다녔던 터라 전교조를 비웃고 욕하는 선생만 봤습니다. 본받을 구석은 커녕 지금 법제로는 교도소에 갈 선생들이 싫어하는 존재라니 본 적은 없지만 싫지도 않았습니다. 반면 요즘 젊은 교사는 전교조를 잘 알든 잘 모르든 싫어하거나 아예 무서워서 알 생각을 안 하는 부류가 많아 보입니다. 기성언론이 부끄러움을 모르고 노조가 순백하지 못하다며 비난하는 짓을 수십 년 간 지속하는 나라이니 강박적으로 모범적이려는 경향이 강한 직업 집단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사태입니다. 결국 스스로를 갉아먹..

아래 기사를 읽고 통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에도 서울시 마포구청장이 도서관을 없애려다 욕먹는 바람에 고개 숙이는 척하다가 도서관 예산을 깎지 말아 달라던 도서관장을 징계하여 화풀이하려는 추태를 벌이고 있다는 뉴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389336)를 봤는데, 광주에서도 저런 망발을 벌였군요. 시립도서관 인기 서비스 중단시킨 광주시의회 http://www.jnilbo.com/70323298621 - 도서관 상호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 - 매년 1만건 이상 이용·만족 높아 - ‘과도한 서비스’ 이유 2천만원 삭감 - 타 지역 도입·확대 추세 역행 지적 무려 선진국인데 한국인은 책을 참 읽지 않는 편입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4050에게..

가끔 목적 없이 예전에 봤던 무언가를 찾아보곤 합니다. 최근에 류이치 사카모토 씨가 회자가 되자 정말 맥락 없게도 그가 만든 하고 많은 음악 중 코믹했던 뮤직 비디오가 어슴푸레 기억났습니다. 제목은 몰랐고 대충 80년대라고만 알고 검색했습니다. 영 찾지 못하다가 나무위키의 한 구절에서 결국 발견했습니다. 번역한 가사를 보니, '너에게 가슴이 큥'이라고 나왔습니다. 가슴이 쿵했다. '心쿵'이군요. 우리나라에서 '심쿵'이라는 어휘를 언제부터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비슷한 표현을 류이치 사카모토 씨의 밴드가 1983년에 써먹었다니 신기합니다. Yellow Magic Orchestra - 'Kimi Ni Mune Kyun' (너에게 가슴이 큥)어디에선가 리메이크가 많이 된 노래라고 보았고, 예전에 엔딩 테마만 봤던..

최근 들어 이삼십대 청년 남자 사이에 단순히 일베 추종이라고만 설명하기 힘든 반사회적 움직임을 설명하는 키워드를 하나 접했다. LoL의 문제점 (25:20부터) - 가장 중요한 얘기: 트롤 짓을 해봐야 행복감이 들지 않는다. 트롤 불특정다수가 즉석으로 구성한 팀 대 팀 싸움을 하는 AOS라는 장르에서 게임사가 오래 전부터 고심해온 문제라고 한다. 고의로 싸움에서 지는 악행과 악행을 벌이는 이를 '트롤'이라고 부른다. 게임 문외한 입장에서는 이해가 쉽게 가지를 않는다. 게임에서 지면 자기 기록도 나빠지건만, 오로지 우연히 한 편이 된 사람을 골탕 먹이겠다는 목적 하나만을 위해 일부러 자폭하는 행위에서 대체 어떤 합리를 찾을 수 있을까?돌이켜 보니, 게임 밖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두각을 보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