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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ㅈㅎ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읽는 내내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자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자는 어떤 경제신문 기자로서 그 경제신문다운 해석을 보일 때마다 대체 저 사람이 원하는 게 뭔가 싶다가 이내 기분까지 나빠지곤 했습니다. 시종일관 기고만장한 자세로 복지와 복지를 추구하는 정부를 비웃는 게 느껴졌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를 한 챕터로 다루면서도 노무현 정부가 잘 한 일은 언급하지 않고, 한국은행이라고만 에둘러 표현한 점도 속이 뻔히 보여 불쾌했습니다.
매 장마다 경제서적을 소개하는데, 그런 책들을 숙독한 게 맞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저도 몇 권은 읽었던 터라 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일관적임을 알고도 남았습니다. 책을 보고 취사선택하여 받아들이는 건 자연스럽습니다만, 너무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양서를 뭐 하겠다고 읽는 걸까요? 혹시 놓치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을까 싶어 끝까지 읽었는데, 읽지 않았어도 되었겠습니다. 어차피 매일 쏟아지는 '아무 곳에나 들이대는 신자유주의 프로파간다' 기사들로부터 늘상 보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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