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복심을 도출하는 노력이 야기하는 사회적 비용
행동기준이 '어르신의 복심'이라는 허상이기에, 기준 없거나 줏대 없이 바뀌어 생긴 손실을 애먼 사람들이 대신 메우는 일이 허다하다. 오로지 보스가 자신의 뜻을 온전히 밝히지 않아 생긴 탓으로, 이런 보스 '밑'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치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조직 간의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 내부정치로 에너지를 소진해 버리면, 정작 생존은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그분'의 복심을 알기 위한 노력 만큼 우스운 게 있을까? 권력유지에 정당성이 없다보니 권위에 기대기 마련이라, 권위가 다치지 않도록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의사결정 과정이 매번 불투명하다. 자연스레 권력자만 멀거니 바라보는 행태가 생존에 유리하게 되버리고 만다. 결국 조직 자체의 생존보다는 조직 안에서의 생존에 더 자원을 소모할 수 밖에 ..
낙서장
2017. 4. 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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