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원자력 발전이 경제적이라며 주장하는 자들이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방사능 피폭 피해을 거론한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거론했다가는 알량한 경제성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경수로 1다발당 3.2억원, 중수로 1다발당 1,300만원'이라며 이미 방사능 폐기물 관리비용이 발전 단가에 포함되었다고 호도합니다. (https://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589544) 거짓말이라고 해도 무방할 지경입니다. 저 돈을 들였다고 해서 방사능 폐기물이 사라집니까? 윤석열 정부조차 '처리'가 아니라 '관리'라고 말합니다.

 

원자력 발전이 그렇게 안전하다면 서울로 송전하는 비용이 들지 않도록 한강 유역에 설치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러나 방사능 피폭 피해가 벌써 현재진행형인 걸 뻔히 아는 서울 깍정이들 중 누가 서울에 원전을 들이자고 하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원자력 발전소는 어떻게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지며 백두대간 건너편에 있는 경상도에 빼곡합니다. 정재계에 포진한 원전 마피아는 기레기에게 몇 푼 쥐어주며 발전소 근방에 사는 방사능 피폭 피해자에게 시선이 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과 같은 친환경 발전을 험담하는 데에도 열을 올리는 와중입니다.

‘삼중수소’ 5살 몸에서 어른보다 더 나와…원전 ‘암 소송’ 9년
박기용, 한겨레21, 2023-09-24
https://v.daum.net/v/20230924160006966
618명 암 걸린 핵발전소 인접 마을 주민 소송 인과성 입증 책임 주민에게만…한수원은 뒷짐

 

2023년 8월30일 부산고등법원 앞에서 갑상샘암 공동소송의 원고들이 연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원전 선진국이라던 일본은 원자력 발전을 민영화하기까지 했다가(도쿄전력) 2011년 들어 후쿠시마에서 방사능 재앙을 일으켰습니다. 고의는 아니었겠습니다만, 결국 인재였습니다. 급기야 2023년부터는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여 재앙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원자력 발전은 일본보다 잘났습니까? 기술적으로도 방사능 피폭 사고를 막지 못하는 중이고 정책적으로도 책임을 방기하는 중입니다.

‘비공개’ 국책연구기관 오염수 대응책 살펴보니...할 수 있는 일 많다 [오염수 방류 숨은 쟁점 ⑪] 
이승훈, 민중의소리, 2023-09-24
https://vop.co.kr/A00001639904.html
비공개 국책연구기관 협동총서에 담긴 오염수 대응전략과 윤석열 정부 - "윤석열 정부가 국책연구기관 협동 연구에서 제시된 ‘일본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대응 전략’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원전 사고는 교통 사고처럼 결국은 발생합니다. 그 피해를 막을 도리가 없기에 반대합니다. 이제는 바꿔 가야 할 때입니다. 웨스팅하우스 라이선스같은 문제가 없이 에너지 수출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역시 정말 안전하다면 서울에 설치하여 만사형통하길 바랍니다. 동작대교나 한남대교 근방에 설치하면 딱이겠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