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짜리 집 -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북뱅크 숫자 공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덥석 샀습니다. 너무 속보이는 책 아닐까 싶어서 괜스레 애 보기 민망했던지라 숫자보다는 10층마다 새롭게 나오는 동물이나 곤충들이 사는 모습을 가리키며 몇 차례 봤더니 혼자서도 재미 있게 보네요. 언젠가부터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무슨 얘기들을 나누고 왔는지 열심히 숫자를 세며 넘겨 나갔어요. 오히려 세심한 그림들을 놓치고 숫자에만 집중할까 염려스러울 지경입니다. 어른이 봐도 재미 있는 구석이 있어서 처음에 부담만 주지 않으면 아이들과 더불어 즐겁게 읽을 만한 책입니다.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해냄 어머니께서 사셨는지 동생이 샀는지 모르겠지만 낼름 집어 와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단순히 몰입하면 즐겁다는 얘기를 하려나 보다 했는데 결국 그 얘기가 맞아요. ^^ 하지만 결말에 당위성이 대체로 충분히 있기에 해피엔딩인 걸 알고 보면서도 로맨틱 코미디가 재미 있듯이 도 당위성이 탄탄해서 끝까지 책을 놓지 않게 합니다. 읽으면서 간간히 놀랬는데 일과 여가에 대한 고정관념이 실제적인 조사 결과와 많이 달랐네요. 산업혁명이 일어난지 이백 년이 넘었는데도 인류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행복이라는 개념과 기준을 스스로 정립한 사람들이 드물고요. 은 과연 내 행복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에 대한 자문을 하게 합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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