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계속 회자되는 얘기가 있어 블로그에도 기록을 남긴다. 볼 때마다 웃긴다. 참 흥이 많은 민족이라는 역사적 사례에 흐뭇하기도 하다. 현종실록 1662년7월 기록에 보면 전남 무안의 어민 18명이 풍랑으로 떠돌다 오키나와까지 갔는데,의사소통이 안되어 헤맸다고함. 그런데 왜인지 오키나와인들이 북을 갖다 주자 조선인들은 북치며 춤추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러자 오키나와인들이 “조선인이구나!”해서 조선 아는 사람에게 연결해줬다고— 곽재식 (@JaesikKwak) 2018년 8월 29일 도대체 말도 안통하는 낯선 표류인들에게 왜 뜬금없이 북을 갖다줬는지, 조선인들은 왜 열심히 춤추고 노래를 불렀는지, 그걸보고 어찌 조선인인지 알아봤는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다. 이 시절에도 조선시..
집값을 정말 잡고 싶다면 결국 몇몇 조치가 필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들 합니다. 그 조치들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값은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몇몇 이야기는 그럴 듯해서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집값은 잡히거나 잡히지 않겠지요. 잡힌다는 얘기는 현재 가격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떨어진다는 것이겠고, 떨어진다는 얘기는 대폭락과 소폭락으로 나뉘겠습니다. 못잡는다는 얘기는 앞으로도 해마다 은행이자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집값이 뛴다는 얘기인데, 지방선거를 말아 먹을 생각이 아니라면 그렇게 두고 싶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고위직 공무원과 국회의원의 이해가 어느 정도로 맞아 떨어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집값을 잡거나 유지하거나 떨어뜨릴 수 있는 수단을 모두 가졌습니다..
행동기준이 '어르신의 복심'이라는 허상이기에, 기준 없거나 줏대 없이 바뀌어 생긴 손실을 애먼 사람들이 대신 메우는 일이 허다하다. 오로지 보스가 자신의 뜻을 온전히 밝히지 않아 생긴 탓으로, 이런 보스 '밑'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치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조직 간의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 내부정치로 에너지를 소진해 버리면, 정작 생존은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그분'의 복심을 알기 위한 노력 만큼 우스운 게 있을까? 권력유지에 정당성이 없다보니 권위에 기대기 마련이라, 권위가 다치지 않도록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의사결정 과정이 매번 불투명하다. 자연스레 권력자만 멀거니 바라보는 행태가 생존에 유리하게 되버리고 만다. 결국 조직 자체의 생존보다는 조직 안에서의 생존에 더 자원을 소모할 수 밖에 ..
우리나라의 모든 대기업이 온실에 있지는 않다. 그래도 분명 기업활동이 아닌 지독하게 음습한 짓으로 독과점을 유지하는 기업은 상당히 있다. 어느새 한국 기업은 크거나 작거나 할 것 없이 사회적 책임을 규제로만 여기며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면 땡깡으로 치부해 왔다. 이러한 시각을 당장에 고치자는 얘기를 할 생각은 없다. 다만 저금리 시대를 겪은 지 오랜 나라에서 저성장 국면까지 맞아, 어떻게든 투자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한다면 투자자 관점으로 기업을 보는 게 좋겠다. 대한민국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게 그렇게 대단히 부담스러운 수준이 못 된다. 애초에 중소기업에는 별다른 사회적 책임을 기대하지 않는다. 얼마 안 되는 부유한 대기업 정도만이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받는다. 대개 지역사회에 대한 ..
불평등 심화로 인해 우리 사회의 구매력 자체가 쇠약해졌음을 인정하고, 사회구성원이 기본적인 의식주는 보장 받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유지할 거라 본다. 사회구성원 대다수의 소득이 꾸준히 올라간 물가를 쫓아가지 못한 만큼, 소유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밀려나는 중이다. 아무리 신기술로 치장해도 변화의 상당부분은 사람들이 가난해져서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한다.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싸지만 마트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가격과 함께 서비스를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두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마트 모두에서 파는 물건을 비쌀 수 밖에 없는 백화점에서 사는 이유는 백화점만 가능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백화점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 같은 계열의 아울렛 매출을 제..
서울역 7017 홈페이지 http://seoullo7017.seoul.go.kr/ 서울역 고가 노후에 따른 종합발전계획 홍보 2015년 11월 29일 서울역 고가의 차량 출입을 금지하면서 며칠 동안 주변 출근길은 정말 혼잡했다. 당장 불편을 겪는 사람들의 불만과 박원순 시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우회 도로가 있다고 해도 꽤 멀리 돌아가는 길이며, 서울역 고가를 도시재생 보행친화에 입각해 발전하겠다는 계획도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서울역 7017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여전히 불만이 폭주한다. 서울시가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은 쉽사리 이해하지 못했지만 차량 통제 자체는 동감하며 보행자 공원 역시 찬성한다.[각주:1] 상판만 보강하면 된다는 억지를 쓰는 사람도 봤는데[각주:2] 조선일보 같은 매..
내가 어렸을 적에는 '공처가'라는 어휘가 흔하게 쓰였다. TV 방송에도 코미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다. 오로지 공처가라서 일찍 들어가고 밥 짓고 설겆이 하고 애를 업고 빨래하며 청소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는 시절이었다. 친구나 동료의 놀림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2015년 현재에도 여성 인권이 무참할 때가 태반인데, 내가 어렸을 적인 팔구십년대는 다들 미쳐 돌아가던 시대였다. 그 시대가 얼마나 정신 나간 시대였냐 하면, 부인 기를 죽여야 결혼생활이 편하다며, 주변 남자들이 새신랑에게 아내가 잘 때 몰래 물을 뿌려 오줌을 싼 걸로 착각하게 하여 협박의 꼬투리를 잡으라는 소재가 TV 프로그램에 자주 나왔다. 눈이 시퍼렇게 멍든 아줌마 서넛이 나와서 푼수짓을 하다 남편에게 눈두..
D.P 개의 날 http://www.lezhin.com/comic/dp데뷔 첫해 2014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의 김보통 작가의 신작! 대한민국 국군 900명당 1명 꼴로 매달 60명이 탈영병이 발생한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그들을 잡으러 간다. 나는 D.P다. 돌이켜 보니, 일반 직장사회로 치면 대리도 못 되는 것들이 기고만장하여 병장이니 왕고니 하며 어르신 흉내를 낸 셈이다. 폐쇄사회 안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 이십 대에 스스로를 카리스마 보스 따위로 착각하기는 쉽다. 다만, 그 착각을 흑역사로 부끄러워 하는지 전성기로 자랑스러워 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군대 왕고 때에 후임들이 꺼뻑 죽던 시절을 전성기로 여기기보다는 다른 쪽에서 새로 왕년의 자랑거리를 만드는 게 낫다..
상황을 가정하자. 남자 하나가 여자 하나를 강간하기 직전이다.남자는 여자에게 위력을 과시했다.여자가 판단하기로, 타인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자는 남자의 물리력을 이기지 못한다고 판단했다.여자는 자력으로 남자에게서 도망가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여자는 반항하면 남자가 더 큰 위력으로 자신에게 큰 부상을 입힐 거라고 판단했다.여자는 남자에게 콘돔을 써 줄 것을 요청했고 남자는 순순히 콘돔을 착용했다.남자는 의도한 행위를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남자의 행위 이후, 여자가 옷을 다시 입었을 때에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피해는 없었다. 여자는 강간을 당했는가? 당신의 판단은? 1번에서 3번은 사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정일 수 있다. 4번과 5번만이 겉으로 드러나는 상황이다. 여자는 강간을 당했는가? ..
낙서장 | 2007-07-25 02:55 "이게 군대냐? 기숙사냐?" 제가 군복무를 할 때도 이런 얘기가 흔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들리는 얘기겠지요. 군기라는 게 빠졌다고 생각한 선임자가 많이 쓰는 표현입니다. 임무수행 능력의 미달 때문에 썼다면 수긍할 만합니다만 제 기억에는 군인 본연의 의무와는 무관하게 상하관계가 불분명하다고 선임자들이 느꼈을 때 썼던 때가 많았습니다. 뭉뚱그려 상하관계라고 얘기했는데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막장인지 쉽게 상상하기 힘들 겁니다. 제대하고 '파리대왕'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군대 내무반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군대, 특히 내무반이라는 폐쇄 사회, 아니 오지에 갇혀 사람들이 망가지는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GP에 갇혔다면 몰라도 보통 부..
낙서장 | 2007-08-03 18:34 기독교인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건 부당한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왜 이리 기독교가 미움 받고 있는지 기독교인이라면 생각해 봐야 할 일이 아닐까요.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단지 기독교의 진면목을 몰라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기독교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독교를 접해 본 사람들 중에서 기독교 안티가 많을 겁니다. '기브 미 쪼코렛' 시절을 벗어나지 못한 한국 교회 특유의 교리에 따라 불신자는 지옥으로 간다고 천명하니 사실 인식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긴 합니다. 그러나 사랑 받는 기독교로 거듭나겠다 마음 먹는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처럼 기독교 커뮤니티 안에서만 신자끼리 정답고, 커뮤니티 밖을 향해서는 불신자들이 죄다 지옥 갈거..
유령과 싸우는 그리스 시민의 비애 [Cover StoryⅡ]금융 변종플루 습격 http://www.economyinsig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 대체 어디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을까? 조상 덕을 톡톡이 봐 온 관광 산업만 제대로 가꿔 왔어도 이 지경은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시민들마저 교통수칙을 어기고 불법적인 수단으로 보조금을 타내며 세금 내기를 정말 아까워 하니 나라가 망할 만도 하다. 하지만 이런 건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정부나 대기업 정도의 규모의 부정부패라야 나라를 망하게 하지 개인의 소소한 부정은 모아 놔 봐야 질적인 면에서 치명타가 되지 못해 왔다. 다만 생존을 목적으로 한, 처벌을 피할 힘이 없어서라도 스스로 착하게 굴어야 할 개인의 도..
중학생 시절 PC통신 BBS 어딘가에서 ROL 파일로 된 'Princess Maker BGM' (1) (2)를 받은 적이 있다. 꽤나 마음에 들었던 음악이라 사운드 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MID 파일로 듣고 싶었는데 Princess Maker 전 시리즈를 탈탈 뒤져 봐도 그 음악은 없었다. 그렇게 한 동안 잊고 살다 별 생각 없이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따 본 후 이 노래를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죽어라 찾았는데 실패했다. 몇 년이 지나 인터넷 상에 보편적인 자료가 좀 더 많아졌기에 다시 한 번 찾았지만 프린세스 메이커 게임 관련한 음악 중에는 없었다. 그 후로도 몇 차례 포기하지 않고 찾아 봤지만 실패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차에, 아, 글쎄! 윤하가 이 음악 중 하나를 부르는 것이다! DIAMONDS..
본격 제 2차 세계대전 만화 1권 - 굽시니스트 지음/애니북스 평정과 온정을 모두 간직한 만화입니다. 흔히 보이는 머리만 좋거나 머리만 쓰지 않는 사람들과는 달리 굽시니스트는 극단적인 중립과는 거리가 멀어 다행스러운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맹점을 지적하여 뜨끔하게 하면서도 괜한 반감을 갖게하지 않거나 뒷맛이 찝찝하지 않게 하는 재주가 제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조만간 2권이 나오면 바로 살 텐데 벌써 완결이라니 아쉽기만 합니다. 출판사 블로그에 가 보니 애초에 2권까지만 내기로 했었다는군요. 어차피 아까워서 쓰지 못하겠지만 선착순 이벤트를 또 한다면 역시 놓치지 않을 작정입니다.
"김민선의 청산가리 발언 750만명 움직여" 미국인이 자국 쇠고기 기피, LA ... [미디어워치 허수현 기자] * 미디어워치 23호 기사입니다. 광우병 선동을 이끌었던 김민선이 결국 쇠고기 수... 김민선과 TN엔터,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인터넷의 부정확한 정보로 피해... [변희재] 배우 정진영이 김민선의 청산가리 발언을 비판한 전여옥 의원에게 “연예인도 시... ***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위 글은 빅뉴스의 기사다. 빅뉴스의 전체적인 논조는, 김민선이 광우병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여 무려 750만 명이 영향을 받았으니 본때를 보이도록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걸로 보인다. 저 기사(?)들을 믿는다면 김민선은 정말 탐나는 CF 모델이다. 고작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몇 줄 남기자 자..
Laputa Castle In The Sky - Forever YoungUploaded by ama15. - Full seasons and entire episodes online. 여전히 는 나를 설레게 한다. 시타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장면에 두근거리고 파즈와 시타가 해적과 헤어질 때 아쉬우며 라퓨타의 잔해가 비행석을 품은 채 떠오르는 모습이 애잔하게 보인다. 이 만화를 중학생 시절에 알았으면서도 이래저래 못 보다 대학 졸업할 때쯤에서야 보았다. 처음 봤을 때는 역시 재미 있었다는 생각 정도였지만 그후에 이 만화를 되새기게 될 때마다 마음이 저미는 듯하다. 만화 때문만은 아닌 걸까?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걸까? 여담인데, 파즈와 시타의 나이일 때 오락실이나 전전했던 게 아쉽기만 하다. 물론 그때는 그게..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무혐의란 말이지? ‘장자연 사건’ 유력인사 검찰도 “혐의없음” 종결 미디어다음 2009.08.19 (수) 오후 8:10 비롯해 금융인, 드라마 감독, 기업인, 인터넷언론사 대표 등 유력인사 10명에 대해서도 증거 부족이나 범행 불성립 등을 이유로 모두 혐의 없음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와 강요죄 공범 혐의와 관련해..
훌륭한 지도자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제는 누구나 아는 얘기인데 대한민국에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한 대통령이 많지 않았다. 빈곤 타파 정도를 제시한 고 박정희 전대통령이 임시변통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나마 가장 효과적인 비전을 가졌었다고 본다. 아쉽게도 박 전대통령 이후의 대통령들은 모두 비전 제시에 실패했다. 기억나는 게 없다. 장기집권에 혈안이 됐던 전두환 전대통령은 물론 고 노무현 전대통령까지 매력적인 비전은 이야기하지 못했다.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그에 버금가는 국가적인 지도자였던 백범 김구 선생의 비전을 돌이켜 보면 정말 놀랍다. 이 정도로 현실적이면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비전이 최근 백 년 동안 더 나왔던가? 여전히 미완에 그친 백범 선생의 비전이 결국 이루어지길 바란다. 더불어 미..
혹자는 맞춤법 틀림을 지적하는 행위에는 부작용이 따른다고 하지만 꼭 지적하고 싶은 점이 있어 굳이 글을 올립니다. 띄어쓰기야 많은 사람들이 틀리곤 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읍니다'라는 오류는 눈에 잘 뜨이는 편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리가 거의 없습니다. '~읍니다'를 '~습니다'로 고쳐 쓰기로 한 게 1988년부터니 벌써 20년 정도 됐군요. 그렇다면 장장 20년 동안이나 '읍니다'로 써 왔는데 주변에서 아무도 이를 고치라고 언질을 주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주변 사람들 모두 저 정도 오기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해서일까요? 아니면, 오류를 지적한 후환이 두려워서였을까요? 섣부른 예측을 글로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이건 10년 전도 아니고 이승만 때로 후퇴하고 말았다.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는데 투표를 강행하더니 심지어 투표 현장에 없던 국회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처리했다. 사사오입 개헌을 떠올리는 건 나만이 아니다. 미디어법이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 한나라당은 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한 마디로, 선을 넘었다. 이제 이들은 심판 받아 마땅하다. 현장에 없던 김형오 의장이 '찬성표'?…대리투표 정황 포착 노컷뉴스 | 입력 2009.07.22 21:12 미디어다음 2시간전 한나라당의 22일 미디어법 단독 강행처리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기록되는...들어오지 못한 다른 의원들의 자리로 찾아가 찬성표를 '대리' 행사한 정황이 여..
진보가 간지라면 보수는 품격이라고 생각하는데 2009년도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 치고 수구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다음 영상은 2009년 7월 13일자 YTN 돌발영상 다. 무려 국정원의 간부라는 인간이 DDOS 사이버 테러의 북한 배후설을 주장하는데 아무런 증거가 없고 꾸민 말의 앞뒤조차 맞추지 못한 채 그저 버벅대기만 했다. 어쩜 저렇게 졸렬할까! 근거를 대라고 하니 국정원의 근거 없는 추정을 무책임하게 받아 쓴 신문을 드는 모습에서 다시 한 번 더 세금이 아까워졌다. 국정원이 수구의 주구가 아닌 진정 국익을 위한 조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서울신문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났다. “검사 성공 조건은 부자 처가·스폰서” http://news.nate.com/view/20090717n01217 서울신문 원문 기사전송 2009-07-17 03:16 요는 선후배 경조사와 수사 지원비, 회식비 등을 챙겨 주려면 봉급 가지고는 부족해서 손을 벌려야 했던 문화가 최근의 괴악스럽기 짝이 없었던 천성관 청문회를 전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봉급 이상의 지출을 검사 개인이 감당해야 했다는 자체가 이상하지만 어쨌든 그 문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니 반갑기는 하다. 아쉽게도, 기사 말미에 부유한 집안 출신과 여성의 검찰 진출이 늘어나면서 젊은 검사들이 스폰서보다는 부모에게 손 벌리곤 한다는 언급이 있어 개운하게 반갑지는 못했다. 이런 얘기를 잘못 발전 시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