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맞춤법 틀림을 지적하는 행위에는 부작용이 따른다고 하지만 꼭 지적하고 싶은 점이 있어 굳이 글을 올립니다. 띄어쓰기야 많은 사람들이 틀리곤 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읍니다'라는 오류는 눈에 잘 뜨이는 편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리가 거의 없습니다. '~읍니다'를 '~습니다'로 고쳐 쓰기로 한 게 1988년부터니 벌써 20년 정도 됐군요. 그렇다면 장장 20년 동안이나 '읍니다'로 써 왔는데 주변에서 아무도 이를 고치라고 언질을 주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주변 사람들 모두 저 정도 오기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해서일까요? 아니면, 오류를 지적한 후환이 두려워서였을까요? 섣부른 예측을 글로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이건 10년 전도 아니고 이승만 때로 후퇴하고 말았다.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는데 투표를 강행하더니 심지어 투표 현장에 없던 국회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처리했다. 사사오입 개헌을 떠올리는 건 나만이 아니다. 미디어법이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 한나라당은 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한 마디로, 선을 넘었다. 이제 이들은 심판 받아 마땅하다. 현장에 없던 김형오 의장이 '찬성표'?…대리투표 정황 포착 노컷뉴스 | 입력 2009.07.22 21:12 미디어다음 2시간전 한나라당의 22일 미디어법 단독 강행처리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기록되는...들어오지 못한 다른 의원들의 자리로 찾아가 찬성표를 '대리' 행사한 정황이 여..
진보가 간지라면 보수는 품격이라고 생각하는데 2009년도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 치고 수구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다음 영상은 2009년 7월 13일자 YTN 돌발영상 다. 무려 국정원의 간부라는 인간이 DDOS 사이버 테러의 북한 배후설을 주장하는데 아무런 증거가 없고 꾸민 말의 앞뒤조차 맞추지 못한 채 그저 버벅대기만 했다. 어쩜 저렇게 졸렬할까! 근거를 대라고 하니 국정원의 근거 없는 추정을 무책임하게 받아 쓴 신문을 드는 모습에서 다시 한 번 더 세금이 아까워졌다. 국정원이 수구의 주구가 아닌 진정 국익을 위한 조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이 실질적인 내용이야 어쨌든 300억 원을 일단은 내놓아 재단을 만들려는 모양인데, 이제 집권한지 1년 반이라는 시점에 기부 카드를 쓰게 했다는 결과 자체가 소득이라면 소득이 아닐까 합니다. 히든 카드로서 최소한 임기 반은 너끈히 지나고 썼어야 얼래벌래 임기 보내며 맘만 먹으면 흐지부지 지나가 버릴 수 있었을 텐데요. 정몽준의 축구협회처럼 의혹투성이의 괴집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을 저만 하지는 않았겠지요. 보나마나 저 재단은 눈먼 돈 취급 받아 온 국가 지원금을 받을 공산이 크다는 예측도 팽배하던데요. 그렇게 되면 국정감사 또한 받아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요. 비록 요즘 공권력이 막장을 달리는 측면이 크긴 하지만 일견 제대로 돌아 가는 면이 없진 않으므로 우선은 믿어 보는 ..
특히 조기진통을 겪었다면 태동검사비(NST)만도 백만 원은 쉽게 넘었을 겁니다. 사실 이 제도가 워낙 졸속으로 시행되는 터라 소개가 망설여집니다만 병원비가 부담되었을 분들 선에서 일단 신청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안내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hira.or.kr/reg_faq_civilfaq.do?method=getCivilFaqBoard&pgmid=HIRAA010100000000 '태동검사비 환급이란' 글을 선택해 보시면 됩니다. *** 이번 태동검사비 환급 사태(!)는 이명박 정부가 남의 돈으로 생색내는 일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병원을 말려 놓고 뜬금 없이 의료보험 민영화를 해결책으로 내세워 강행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