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 최은영 / 문학동네 / 2021-07-27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81066 소설은 일제강점기로 시작하여 3대에 걸친 모녀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이라는 족속들이 유니콘 하나를 빼면 빌런으로만 나오므로, 여성혐오에 맞서는 주제로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한 권 분량에서 3대가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니 별 수 없는 선택과 집중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에 흔한 시련인 건 분명 사실이기도 합니다. 방송 중에 남편 바람이 떠올라 담배를 피워 물던 그 시절. 제 소견으로 뭉뚱그려 요약하면 어떻게든 정을 주고 삶을 살아내던 사람들이 갈등했다가 화해하며 다행스럽게도 재회하는 내용입니다. 이제는 몽실언니같은 결말을 받아들일 독자는 없습니다. ..
2023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민주당 소속입니다. 지난 대선 때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발의 차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다음 대선은 여러모로 위태한 상황입니다. 특이하게도 미국은 유권자 등록을 해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이 절차를 아예 모르거나 등록하러 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회적약자는 목소리를 내기가 힘듭니다. 미국 민주당은 건강보험같은 진보 정책에 혜택을 받거나 찬성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여 투표율을 높여야 유리하다고 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뜻있는 미국 연예인 투표장에 가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래 사례처럼 납득하기 힘든 역류를 해서 안타깝습니다. 무려 미국에서 차가 없을 정도로 취약한 가구는 건강보험 정보를 통해 유권자로 등록하..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 커플 축복 반대는 위선” 신다인 여성신문 2024/02/08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5287 교황은 곧 출간될 가톨릭 주간지 크레데레와 인터뷰에서 "내가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기업가를 축복하면 아무런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는데 이것은 매우 심각한 죄"라며 "내가 동성애자를 축복하면 스캔들에 휘말린다. 이것은 위선이다"고 말했다. 한국 가톨릭교회, 동성 커플 축복 시작··· 교황청 허용 이후 처음 권종술 민중의소리 2024/02/12 https://vop.co.kr/A00001647557.html 1월 20일 이승복 신부는 구약성경 민수기 6장 24절~26절 말씀에 기반해 두 여성 커플을 위한 축복기도를 ..
'장난을 잘 치는 타가기 양'이라는 만화를 실사영화로 만든 모양입니다. 정말 일본 실사영화스러운 작품이 또 하나 늘겠다 싶습니다. 머리에 쥐가 나는 듯하게 지루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험담을 해버렸음에도 보고 싶긴 합니다. 맥주 두 캔 정도면 버티며 볼 만할 겁니다. 영화가 나쁘다기보다는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기쿠지로의 여름' 정도 되는 영화도 버티지 못했습니다. '고양이와 할아버지'라는 영화도 맥주가 있어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애호가라면 를 볼 만합니다. https://wizlife.tistory.com/entry/고양이-애호가라면-고양이와-할아버지를-볼-만합니다). 뭘 그렇게까지 하면서 억지로 보는가 물을 만합니다. 속시원한 답은 못 드립니다. 그..